29년만에 세계 유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따내며 한껏 기대를 받던 허미미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자랑스러운 은메달을 획득해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결승전에서 석연찮은 위장공격 지도 3개 판정으로 반칙패하면서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데요. 왜 심판의 판정이 논란이 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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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 선수 판정 위장공격 지도 아쉬운 이유
위 결승 풀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결승전 상대인 크리스타 데구치의 경우 시종일관 소극적인 태도로 공격 시도 자체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심지어는 스스로 자신의 옷깃을 잡고 허미미 선수의 잡기를 차단하는 행위가 계속되는것이 보이는데 이에 대해서도 심판은 지도를 주지 않았습니다.
이 판정이 너무나도 아쉬운 이유는 2017년에 개정된 유도 지도 관련 규칙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유도 지도 관련 규칙 (2017년 개정)
① 3~5초간 공격의사(공격시도)가 없으면 지도를 준다.
→ 데구치 선수는 시합 내내 이렇다할 공격시도가 거의 없었음.
② 2020년 IJF 심판규정 : 상대의 잡기를 피하기 위해 도복 깃을 손으로 막는 행위 또한 지도를 준다.
→ 데구치 선수는 시합 내내 왼손으로 자신의 도복깃을 막아 허미미의 도복 잡기를 방해함.
③ 동 심판규정 업데이트 및 2022년 IJF 심판규정 업데이트(결정사항.9) : 한쪽 소매나 깃만 잡는 한쪽 잡기 상태(One side grip)에서 즉각적인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지도를 준다.
→ 이유는 한쪽 잡기는 공격의사가 없는 비정상적인 잡기로 판단하기 때문.
→ 데구치 선수는 왼손으로 자신의 도복깃을 막아 허미미 선수의 잡기를 방해만했고, 오른손만으로 허미미 선수를 잡는 한쪽 잡기 상태에서 공격시도를 거의 하지 않음.
이런 규칙이 떡하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심판은 데구치 선수의 방해로 공격시도가 실패했던 허미미 선수에게는 위장공격 지도를 2개나 주고 데구치 선수에게는 지도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경기 중 데구치 선수가 도복깃 막기를 대놓고하다가 2번째 지도를 받게 되었는데 심판의 2번째 지도 타이밍이 늦었는데요.
분명 허미미 선수가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중이었기 때문에 데구치 선수가 처음 도복깃을 막는 행위를 했을 때 지도를 받게되었더라면 경기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을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유도를 노잼으로 만든 데구치 선수 전략
데구치 선수는 준결승전에서도 보여준 것처럼 애시당초 업어치기가 주특기인 허미미 선수를 상대로 버티기와 위장공격 어필을 통한 지도 누적 반칙패를 유도하는 꼼수 전략을 짰고 그 전략이 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경기 도중 데구치 선수가 허미미 선수의 공격을 뿌리치고 심판 쪽을 바라보며 위장공격을 자주 어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스스로도 찝찝했는지 금메달 시상식이 끝난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하여 다소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습니다.
우리가 열광했던 유도
쉬운 판정으로 금메달은 놓쳤지만 자랑스러운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선수는 여전히 어리고 앞길이 창창하기 때문에 다음 올림픽을 기대하겠습니다.
끝으로 우리가 알던 시원시원한 유도의 모습을 보면서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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